책 리뷰4 [책리뷰]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_요가 에세이 [책 리뷰]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_요가 에세이 최예슬 쓰고 김민지 그리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북 토크 피드를 보고 바로 신청해버렸다. 「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」 제목에 끌려서였다. 그 당시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시기였다. 장소는 해방촌이었고 스토리지 북 앤 필름에서 주관하는 거였다. 신청인원은 10명남짓이었고 작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. 그때는 코로나가 없던 시절이었다. 글을 쓰신 최예슬 작가님과 그림을 그린 김민지 작가님이 진행을 하며 북토크는 시작 됐다. 낯선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는다는 것이 어색했지만 두 분이 워낙 말씀을 노련하게 잘하셔서 긴장감은 이내 사라졌다. 두 분은 요가를 하며 처음 만났고 마음이 맞아 우연히 한분은 글을 쓰고 한분은 그림을 그리며 .. 2021. 10. 2. [책리뷰]아몬드_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도 괴물로 만드는 것도 사랑이었다 [책 리뷰] 아몬드_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도 괴물로 만드는 것도 사랑이었다 손원평 장편소설_창비 서점을 방문할 때마다 무표정한 소년이 베스트셀러 한편에서 나를 쳐다봤다. 몇 번은 보고도 외면했지만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언제나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나를 쳐다보니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. 책 표지는 보통 긍정에 가까운 표정, 동작들이 주를 이루는데 부정에 가까운 무표정한 얼굴은 처음이었던 거 같다. 그래서 신선하기도 했지만 선뜻 다가서지 지도 않았다. 그래도 궁금하니 책을 펼쳐봤다. 나만의 책 선정기준이 있는데 이야기 초반 몇장을 읽어보고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만나면 선택하는데 시작부터 사람이 여섯이나 죽었다. 그 뒷이이야가 아름답거나 따뜻하거나 훈훈할 거 같지 않았다. 굉장히 .. 2021. 9. 29. [책리뷰] 죽이고 싶은 아이_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 [책 리뷰] 죽이고 싶은 아이_청소년 소설 [저자 이꽃님] 「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」로 제8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.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「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」「이름을 훔친 소년」「소녀를 위한 페미니즘」, 동화「악당이 사는 집」「귀신 고민 해결사」가 있다. [죽이고 싶은 아이] 제목에 끌렸다. 어떤 사연이 있길래 죽이고 싶은 걸까. 출간 즉시 영화화 결정되었다는 띠지에 둘러진 문장도 눈길을 끌었다. 추리소설은 오랜만에 읽어서 심장이 두근거렸다. 읽는 내내 범인은 누굴까? 진실은 무엇일까?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궁금증이 폭발했다. 책을 펼치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재미있었고 빠른 전개와 거듭된 반전에 몰입도 최고였다.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며 단편만 보고 그것.. 2021. 9. 27. [책리뷰]죽은자의 집청소_삶을 이야기 한 책! [책 리뷰] 죽은 자의 집 청소_삶을 이야기 한 책! 저자 김완 출판 김영사 죽은자의 집 청소 제목부터 몹시 무겁다. 평소 무섭거나 우울하거나 잔인한 류는 피하는 사람이라 이것 역시 선뜻 집어 지지 않았는데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. 김완 작가님의 본캐는 죽은 자의 집 청소를 한다. 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신 글이 이 책이다.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나오는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실화다. 그래서 글을 읽을수록 더 심장이 조여 오는 무거운 느낌이 든다. 첫 페이지부터 자살이라는 단어가 나와 심장이 툭하고 떨어져 나간다. 마음이 닿은 문장 "내 마음도 모르면서, 내 마음도 모르면서..." 살다보면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. 이 분 역시 그럴 때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을 통해 위로를 얻으려 .. 2021. 9. 26. 이전 1 다음